티스토리 뷰
오늘은 항생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항생제는 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이란, 항생제에 대해 저항력을 가진 균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항생제 내성균은 항생제로 죽지 않고 번식하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공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항생제 내성의 원인과 결과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 오남용과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항생제 오남용은 불필요하거나 과도하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감기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항생제 오남용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항생제 부적절한 사용은 항생제의 종류나 용량, 투여 방법, 치료 기간 등을 잘못 선택하거나 준수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항생제를 처방받은 후 증상이 개선되면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항생제 부적절한 사용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항생제 오남용과 부적절한 사용은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을 촉진합니다. 항생제 내성균은 항생제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회피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은 항생제의 효과를 상실하게 만들어, 감염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합니다. 또한, 항생제 내성균은 다른 균과 유전자를 교환하거나,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항생제 내성균이 일반화되어, 기존의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의 국제적인 인식과 대응
항생제 내성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21세기 최대의 공공보건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OECD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주요 공공보건 문제로 다루고 있으며,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제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GLASS-AMC)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GLASS-AMC는 항생제 사용량과 항생제 내성률을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정책과 지침을 제시하는 체계입니다.
항생제적정 사용과 인식 확산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적정 사용이 필요합니다. 항생제 적정 사용이란,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에만, 적절한 종류와 용량, 투여 방법, 치료 기간을 선택하고, 처방에 따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고, 임의로 구입하거나 타인에게 빌리거나 주지 않는다.
- 항생제는 바이러스 감염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감기나 독감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항생제는 증상이 개선되어도 처방 용량과 치료 기간을 준수하고, 임의로 중단하거나 남기지 않는다.
- 항생제는 복용 시간과 간격을 지키고, 음식이나 음료와의 상호작용을 확인한다.
- 항생제는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에 건강 상태를 주의하고, 이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상담한다.
항생제 적정 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캠페인과 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캠페인 슬로건은 "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항·필·제·사!)"입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항생제는 인류의 건강을 위해 발명된 훌륭한 약물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그 효과를 잃고,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우리 모두의 책임과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 캠페인과 정책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생활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역이라 무시하지 마세요!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어요. (0) | 2023.11.20 |
---|---|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장암 예방법 5가지 (0) | 2023.11.19 |
분변미생물군이식(FMT; faecal microbiota transplant)이란 (0) | 2023.11.17 |
부자들만 걸렸던 질병, 통풍이란 무엇인가 (0) | 2023.11.17 |
백일해란? 증상 및 예방접종 (0) | 2023.11.16 |